노인 임플란트, 맞춤 치료와 철저한 전신 관리가 성공 열쇠
[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임플란트는 상실한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치과 치료로, 씹는 기능 회복과 심미성 모두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여준다. 특히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따라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노인층 임플란트 수요가 크게 늘었다.
2018년 7월부터 시행된 제도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임플란트 본인 부담금이 기존 50%에서 30%로 낮아졌다. 예를 들어, 임플란트 가격이 120만원이라면 기존 60만원이었던 부담금이 36만원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보험 적용은 앞니, 어금니 구분 없이 1인 평생 2개 치아까지 가능하며, 최근에는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포함됐다. 차상위계층의 희귀난치질환자는 10%, 만성질환자는 20%로 혜택 범위가 더욱 확대됐다.

▲ 강용욱 원장 (사진=고르다치과의원 제공)
하지만 노인층 임플란트 시, 단순 보험 적용 여부만 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치아가 모두 없는 무치악 상태이거나, 추가적인 뼈이식 및 상악동거상술이 필요하다면 보험에서 제외되며, 만성질환으로 임플란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틀니 등 대체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환자 본인의 구강 상태, 치료 계획, 예상 부작용, 추가 비용 등 모든 정보를 충분히 확인한 뒤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노인층은 고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아, 병력과 복용 중인 약물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질환별 특성에 따라 수술 방식과 수술 시간, 관리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뇨 환자는 혈당 수치에 민감해, 혈중 당이 높으면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회복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혈당 조절이 잘 되는 오전 시간대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공복 상태를 적절히 유치해 저혈당 쇼크를 예방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아스피린과 같은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한다면, 출혈 위험이 높아 임플란트 수술 전 복용 중단 여부를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은 “심장질환 환자는 수술 중 심박수와 혈압 변동으로 신체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혈관 수축이 활발한 이른 아침보다는 오후 시간대 수술이 보다 안정적이다. 아울러, 수술 환경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차분한 분위기 조성도 중요한 배려 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진단과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노인층에도 안전하게 적용되고 있다. 구강 스태너와 CT 촬영을 활용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구강 구조를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모의 수술을 통해 골 조직과 신경 위치 등 해부학적 구조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수술 경로를 설계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 드릴링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때문에 절개 없이 부기, 출혈,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나 전신질환을 가진 노인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강 원장은 “디지털 기반 임플란트 시술도 의료진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노인 임플란트를 계획할 때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치과 의료진인지, 정밀 진단과 수술을 위한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환자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는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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