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에는 구강 내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고,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를 자주 섭취하면서 사랑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기도 한다. 사랑니는 음식물이 끼기 쉽고 관리가 어려워 작은 염증도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자라는 경우도 있지만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잇몸 속에 매복되거나 비스듬히 자라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구강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랑니는 턱 가장 안쪽에 위치한 세 번째 어금니다. 사람에 따라 1~4개까지 나며, 대부분은 공간 부족으로 옆으로 누워 자라거나 일부만 잇몸 밖으로 나온 상태에 머무르는 경우가 흔하다. 이 과정에서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음식물과 세균이 쉽게 쌓여 통증과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사랑니는 위치상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위생 관리가 어렵다. 이 때문에 충치와 잇몸 염증이 생기기 쉽고, 염증이 심해지면 뺨이나 턱이 붓거나 입을 벌리기 어려워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편도선이나 목 림프절까지 영향을 받아 발열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초기 염증은 항생제 등으로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원인이 되는 사랑니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염증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매복 사랑니는 인접 치아를 손상시키거나 치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턱뼈까지 염증이 번질 가능성도 있어 적절한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사진]은 "모든 사랑니를 반드시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상적으로 맹출했고 주변 치아와 간섭이 없으며 위생 관리가 가능하다면 보존할 수도 있지만, 염증이 반복되거나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자란 경우에는 발치를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발치 여부는 사랑니의 위치와 방향, 주변 신경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특히 잇몸 깊숙이 매복됐거나 신경과 가까운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3차원 영상검사(3D CT)를 활용해 구조를 확인한 뒤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발치 후에는 출혈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도 중요하다. 일정 기간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는 등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강 원장은 "사랑니 염증은 반복될수록 주변 조직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통증이나 붓기가 반복된다면 치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출처 : 메디칼트리뷴(http://www.medical-tribune.co.kr)